매일신문

靑 "신임 총리가 내치 전담할 것"…野 "내·외치 분리 자체가 난센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박 대통령 '꼼수 임명' 비판

야당은 2일 청와대가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신임 국무총리로 내정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사실상 2선 후퇴하고 신임 총리가 내치를 전담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수용할 수 없는 꼼수"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대통령이 실제 임명은 다 해놓고 이원집정부제인 양하는 꼼수"라며 "대통령은 총리의 역할보다는 야권과 소통하면서 국민의 불신과 불안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진상조사에 대한 언급 없이 내치'외치 분리 운운하며 일방적으로 개각을 단행한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초 중요한 것은 김병준 총리가 누구냐, 어떤 권한을 주느냐는 것보다 박 대통령이 10%도 안 되는 국정지지율에 본인이 수사대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야권과의 논의는커녕 일절 연락도 없이 갑자기 개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당성을 상실한 박 대통령의 내각 임명은 아무런 효력이 없다"며 "김병준 씨에 대한 국회 인준 여부를 떠나 두 사람이 외치와 내치를 나누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당한 권력을 행사할 자격을 갖춘 곳도, 국정 붕괴의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곳도 오직 국회"라며 "국회를 배제해서는 내치든 외치든 대통령의 어떠한 권한 행사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더 이상 공주놀이로 국정을 파탄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며 "오늘 이후로 청와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이 스스로 검찰의 조사를 받느냐 아니면 온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느냐 둘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