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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시장에 40∼60대 위한 야시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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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북구 기본계획 용역 진행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 야시장 조성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3일 "서문시장 야시장이 20, 30대가 많이 찾는 공간으로 자리 잡은 만큼, 칠성시장은 40~60대 중'장년층 타깃의 차별화된 야시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954년 9월 문을 연 칠성시장에는 능금시장, 청과시장, 대성시장 등 등록시장 9개, 점포 1천59개(칠성본시장 제외)가 밀집해 있다. 노점처럼 등록되지 않은 점포까지 고려하면 실제 점포는 3천여 개를 훌쩍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오랜 경기 침체와 인근 지역에 대형마트가 잇따라 입점하는 등 악재가 겹쳐 시장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장경훈 칠성종합시장연합회장은 "상권이 활기를 되찾기 위해 어떤 방법이 바람직한지 고민이 깊다"면서 "올해 민자사업으로 야시장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여러 문제점이 발견돼 보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구시와 북구는 칠성시장과 인근 상점가를 포함한 구역 활성화 기본 계획을 세우기 위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내년 중소기업청 상권 활성화 구역 공모,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 행정자치부 야시장 공모 사업 등에 지원해 야시장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기존 시장 상인과의 협의, 볼거리 조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잖다. 칠성시장에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밤마다 노점과 포장마차 10여 개가 야시장을 열고 있어 이들과의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 또 동성로와 가깝고 근대골목 등 볼거리를 갖춘 서문시장과 달리 관광 자원도 마땅치 않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야시장과 어떻게 연계를 할 것인지는 해당 업주와 북구청, 상인회 등과 논의가 필요하며 야간조명 설치 등 수변공간 개발 사업인 '신천 프로젝트'를 통해 칠성시장 옆으로 흐르는 신천변이 정비되면 야시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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