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시대 교육의 희망으로서 학교 도서관의 역할은 더욱 다양해지고, 독서교육의 영역 또한 확장되고 있다. 학교 도서관이 변화에 동참하여 미래 주인공인 꿈나무들과 함께 세상을 리드할 수 있도록 진화해야 할 필요성은 분명해 보인다.
독서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잘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훈련을 통한 습관이 되지 않아서이다. 초등학교 도서관 운영의 목적은 독서 습관화에 있다. 우리 학교 도서관의 비전이 독서의 행동화, 일상화, 습관화이다. 책을 가까이하는 행동, 도서관을 자주 찾는 행동 등 아주 작은 독서 기본 행동을 일상화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동기를 불러 일으켜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어가고 있다. 우리 경동초등학교 도서관이 작은 차이로 큰 결과를 만들어 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독서의 in Action화'를 위해 우리 학교가 접근한 핵심가치와 키워드는 '무엇을'과 '어떻게'이다. 학교 도서관에서 '무엇을'은 매우 중요한 가치이다. 1~6학년 학년별로 교과연계도서 목록과 인문도서 목록을 학년별 10권씩 선정하여 매뉴얼화하고, 독서의 편식을 막기 위해 KDC 한국십진분류표 10개 영역 도서를 골고루 구입'비치하여 무엇을 읽을 것인가를 명확하게 제공하였다.
그다음은 '어떻게'이다. 교과연계도서 60권과 인문도서 60권 도서를 구입하여 학년별 서가를 별도로 제작하여 비치하고 학급담임과 사서교사가 수업협력체를 구축하여 교과 시간에 독서러닝페어 형식으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독서를 편식하지 않도록 한국십진분류표 10개 영역의 도서를 40일간 도서관에 출석하여 주제별 40권의 책을 읽고 한 줄 느낌을 쓰는 독서 세끼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40-40-1의 독서미션을 수행한 학생들이 도서관 명예의 전당에 올라 스스로 성취감을 맛보도록 함으로써 독서가 주는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고, 균형 있는 독서를 일상화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었다.
이제 학교 도서관은 학교의 센터 코어로서 학교 모든 교육활동의 중심이고 핵심이며 심장으로 자리해야 한다. 우리 학교 도서관은 1천600명의 학생과 100명 교직원, 학부모에게 365일, 24시간 열려 있어 지식과 지혜를 제공하는 정보와 배움의 장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우리 학교에서는 도서관은 드림센터, 인문소양센터, 러닝센터의 세 가지 모델을 구축하여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꿈을 탐색하고 지원하는 진로독서, 인문학적 소양 및 역량을 지원하는 인문독서, 도서관에서의 공동체적 학습을 이끄는 러닝독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드림센터로서의 주요 활동은 진로독서에 초점을 맞춘 경동 100인의 꿈 모델 프로젝트 운영이다. 프로젝트 마지막 단계에서 꿈나래발표회를 열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 실현을 위한 각자의 행동전략을 발표하여 꿈 실현에 더 빠르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인문센터로서 주요 활동은 450여 권의 인문도서를 확충하고, 도서관에 인문도서 코너를 별도 서가로 마련하여 학년별 10권씩 1~6학년을 다니면 60권의 인문필수 도서를 마스터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였다. 러닝센터로의 주요 활동은 교과 연계 전용 서가와 도서 목록을 업데이트하여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학생, 사서교사, 담임교사의 수업협력체 간 협력수업을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우리 경동 학교 도서관은 1천600명 삶의 주인공들이 저마다 선명한 꿈을 꾸면서 가장 오랜 시간 머무르는 곳이다. 덕분에 이번 전국도서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영예를 얻었다. 내년에는 '독서는 공감이다'란 비전으로 더욱 진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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