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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정체성 찾는 계기"…고령 대가야 왕릉길 걷기

제6회 대가야 왕릉 길 걷기대회에 1천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을 걸으면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다. 고령군 제공
제6회 대가야 왕릉 길 걷기대회에 1천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을 걸으면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다. 고령군 제공

매일신문과 경상북도, 고령군이 5일 대가야문화누리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한 '제6회 대가야 왕릉길 걷기대회'가 대성황을 이뤘다.

대가야의 역사와 혼을 느낄 수 있는 대가야 왕릉길 걷기대회에는 곽용환 고령군수를 비롯해 이영희 고령군의회 의장, 박정현 경북도의원과 군민 등 1천500여 명이 참가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겼다.

대회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30분 곽용환 고령군수의 타징 소리에 맞춰 대가야문화누리 잔디광장을 출발해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를 거쳐 지산동 고분군에 올라 정상을 통과한 뒤 고령학생체육관과 고령군청을 돌아 행사장으로 오는 8.3㎞를 걸었다.

이후 열린 고령군민화합한마당 행사에는 트로트 가수 태자와 사랑이, 조승구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추억의 엿치기'떡 만들기 코너, 고령 우수농산물 판매장, 고령소방서와 고령군보건소 등의 체험부스와 먹거리가 마련됐다. 고령군새마을지회 회원 20여 명은 어묵탕과 두부, 김치, 막걸리, 차 등을 무료로 제공해 참가자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고령소방서는 심폐소생술 시범과 소화기 시범, 화재진압 장비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걷기대회는 3대 가족 및 최고령, 최연소 등 참가자에게 다양한 선물을 제공해 가족 간 추억 만들기를 선물했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대가야박물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등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많은 유'무형 콘텐츠가 즐비해 행사 후 대가야 역사와 유물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대가야 도읍지 고령에서 걷기대회를 통해 대가야의 역사적 정체성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됐다.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한다"면서 "이 행사를 통해 대가야와 관련한 문화관광시설과 각종 유적을 연계, 전통과 문화관광도시 고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했다.

여창환 매일신문사장은 "고령군은 토기와 철기, 가야금 문화 등을 찬란하게 꽃피웠던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축복받은 곳"이라면서 "앞으로도 고령 군민과 화합할 수 있는 문화'체육행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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