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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입학 후 성적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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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중학교 때까지는 수학 성적이 전교 1, 2등을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고교 1학년인 현재는 반에서도 중위권일 정도로 성적이 떨어져 있고 자신감도 많이 상실한 상태입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알고 싶고 앞으로의 공부법도 궁금합니다.

아이의 실력에 대한 명확한 고찰과 고교에 맞는 수학 학습법 변화 필요

▶김경식 멘토=고1 담임을 해보면 입학 당시 중학교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감이 넘쳤던 학생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성적이 떨어지고 자신감을 잃어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고등학교 올라와서 노력을 게을리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으니 학생 본인이나 부모님은 애가 타고 답답하기 마련입니다. 우선 부모님께서 체크해야 할 부분과 실천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는 아이의 수학 실력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중학교마다 학생들의 전반적인 수학 실력과 레벨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학교마다 정기고사 난이도도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A학교에서 1등을 한다고 해서 B학교에서 1등을 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등학교에 와서 성적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본인의 실력이 그대로 드러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과거 성적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아이의 학습법을 한 번 보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스스로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우면서 자기주도적으로 수학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단순히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들여서 중학교 정기시험을 공부하고 문제를 외워서 학습해 온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와서 고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학관련 서적이나 읽을거리 등을 병행하고 수학 문제를 탐구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쌓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고력, 논리력, 수학적 감각이 길러지게 되고 수학적 안목이 넓어지게 됩니다.

둘째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학 공부량은 엄청나게 차이가 있습니다. 또 다른 과목도 함께 공부해야 해서 정기고사 기간에 충분히 공부하지 못하고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것을 단기간에 극복하는 법은 학생의 수학 공부 계획을 효율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고등학교에 와서 진도에 치이게 되고 효율적인 공부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교재를 보려고 하기보다는 1~3권의 교재를 정해서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내용을 빠른 기간에 파악하고 여러 번 반복해서 공부하기를 권합니다.

앞에서 제시했지만 부모님이 학생의 성향과 능력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맞는 효율적인 학습법이 될 수 있도록 대화하고 고쳐나가다 보면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게 되고 실력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 이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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