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기기 업체들이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76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2016)에서 현지 기업과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서 대구 공동관을 지원'운영한 결과, 모두 326건에 2천200여만달러의 상담 실적과 75만여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는 세계 3대 의료기기 박람회로 꼽히며, 행사가 열린 선전은 2014년 기준 의료기기 총생산액이 260억위안(약 4조2천988억원)을 돌파하는 등 중국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은 ㈜대류, ㈜컴포트, ㈜엔도비전, ㈜코제, ㈜올소테크, ㈜명문덴탈, ㈜세명바이오텍 등 대구의 7개사다.
치과용 재료를 생산하는 명문덴탈은 베이징의 치과재료 상사인 '위가하'와 4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의치착색제를 비롯해 제품 사용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패키지로 함께 판매해 앞으로 지속적인 수출 실적이 기대된다.
자외선 치료기를 생산하는 세명바이오텍은 '따렌싱(大連星)위안무역유한공사'와 2017년도까지 15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납품키로 하는 수출계약을 맺었고, 공기업인 '중국의약그룹', 베이징대학교 선전병원과 자외선 치료기 납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다.
대류는 '천강의료기기유한공사'에 자사의 주력제품인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를 20만달러 규모로 납품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소테크는 척추시스템(Spinal System)을 비롯한 정형 임플란트 제품을 중국 내 독점 판매키로 하는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 수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대구TP 배선학 지역산업육성실장은 "이번 전시회는 세계 최대 의료시장으로 뜨는 중국에서 지역기업들의 제품과 기술력이 통할 수 있는 것을 증명한 자리"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