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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이어 영남대 교수 대통령 하야 촉구 시국선언

8일 12시
8일 12시 '시국을 걱정하는 영남대 교수 일동'은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서 "박 대통령은 통치 능력을 상실했고, 국가 위기를 관리해야 할 대통령이 국가 위기 자체가 됐다"며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장성혁기자

시국선언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이사장을 역임한 영남대에서 교수들이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8일 12시 '시국을 걱정하는 영남대 교수 일동'은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서 "박 대통령은 통치 능력을 상실했고, 국가 위기를 관리해야 할 대통령이 국가 위기 자체가 됐다"며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하야 ▲여야 양심적 정치인과 시민사회 대표들로 구성된 거국중립내각 구성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국정조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시국선언에 나선 교수들은 "영남대는 한때 박 대통령이 재단이사장과 이사로 몸담았던 학교다"며 "당시 최태민 일가의 부정·비리로 대학이 황폐해지는 것을 지켜본 기억이 있는 우리는 이번 사태에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국선언에는 전임교원 800여명 가운데 110여명, 비정규교수 260여명 가운데 60여명이 동참했다.

시국선언문 발표 후 '박근혜 하야', '이게 나라냐' 등이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중앙도서관에서 시계탑에 이르는 구간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박 대통령은 1980년 4월부터 1988년까지 영남학원 이사장과 이사를 역임하다가 입시 부정 사건으로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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