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는 태풍으로 홍역을 앓았기 때문에 재해예방과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주는 2012년 9월 태풍 산바로 인해 성주읍 일대 상가 700여 동과 주택이 침수돼 1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때 성주읍에는 2010년 완공된 빗물배수장이 있었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한꺼번에 200㎜ 이상 폭우가 쏟아져 배수펌프장 처리 능력의 한계를 넘었다"고 회상했다.
태풍 피해 아픔을 겪은 김 군수는 재해예방을 위해 국비 확보에 화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올해 성주는 재해예방 및 맑은 물 공급 등을 위해 국비 2천133억원을 확보했다. 군은 시가지 우수관거와 하수도를 정비해 여름마다 되풀이된 상습 침수 피해에서 벗어나는 등 재해예방을 위해 2019년까지 1천24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군은 올 연말 준공 예정인 성주읍 및 초전면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에 94억원과 8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또 소규모 마을 하수도 정비사업에 347억원을 들여 추진 중이다.
특히 군은 경북에서 유일하게 환경부의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선정돼 3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2018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다가 군은 내년까지 성주읍 용산'대황'성산리와 가천면 창천리, 월항면 용각리 하수도 정비를 위해 369억원을 확보하고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군은 올해 재해예방사업을 위해 국비 271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군은 상습 재해위험지구인 용암면 대봉지구(대봉∼마월) 3.2㎞ 구간 교량 개체와 축대'호안 정비를 한다. 선남면 오도리에서 문방리 구간 소하천 6.5㎞ 등 2개 지구도 정비한다. 또한 용암면 마월리 재해위험 저수지인 마천지 제방 보강 공사 등을 추진한다.
군은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국비 316억원을 확보했다. 군은 생활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사업비 316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대가'수륜'금수면 일대에 상수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군은 예산 306억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관로를 개선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성주읍과 가천'초전면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노후 상수관로 교체로 유수율을 85%까지 높여 연간 7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군수는 "재해예방사업비 확보를 통해 성주읍 시가지는 상습 침수지구에서 완전히 벗어나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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