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스무 집도 안 사는 과소 마을, 5년 새 1천 개 이상 늘어

EBS1 '하나뿐인 지구' 오후 8시 50분

EBS1 TV '하나뿐인 지구-어쩌면 사라질 당신의 고향에 관한 기록' 편이 11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일본 총무상을 지낸 마스다 히로야는 저서 '지방 소멸'에서 인구 감소 현상으로 인해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절반이 소멸하고 심지어 수도인 도쿄까지 축소돼 일본이 파멸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더 심각한 지방 소멸 문제를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방 인구는 서울로 계속 집중되고 있다. 그런데 서울은 새로운 인구를 생산해내지 못한다. 저출산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이런 까닭에 서울 인구는 그나마 유지는 한다. 이따금 감소하더라도 미미한 수준이다. 대신 지방 인구는 큰 폭으로 줄어든다. 그러면서 나타나는 문제가 마을의 소멸이다. 국내 마을 내 총가구 수가 20호가 되지 않는 '과소 마을'이 2005~2010년, 5년 사이 1천 개 이상 늘었다.

이렇다 보니 지방 곳곳 마을의 활기도 가라앉고 있다. 의성읍 내 염매시장과 결혼식장은 한때 발 디딜 틈 없었지만 지금은 한산하다. 대부분의 농어촌이 이런 모습이다. 도시의 경우 원도심들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부산시 영도구 봉삼초등학교는 지난 3년 동안 전교생 수가 절반으로 줄어 학년당 학급 수가 1개씩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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