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해설이 있는 발레로 김천을 찾는다. 15일(화) 오후 7시 30분 김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이다.
국립발레단은 2000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을 국내 초연한 이후 17년간 같은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여 왔다.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음악, 유리 그로가로비치의 안무 버전이다. 이번 무대는 2014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활약한 강수진 예술감독이 이끈다.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은 주인공 소녀 마리의 꿈속에서 펼쳐지는 모험과 낭만을 그렸다. 이번 공연 역시 동화 원작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할리퀸, 콜롬빈, 악마, 쥐, 인형 등 다양한 인물의 특성을 살린 안무와 무대 연출로 원작 느낌을 뛰어넘는다. 여기에 마리에게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한 사람이자 마리의 대부로 등장하는 드로셀마이어가 3인칭 해설자가 돼 무대 중간중간 작품을 해설한다. 물론 작품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기교를 더해 자연스러운 진행을 돕는다.
특히 이번 '호두까기 인형'은 마임으로 들어간 부분을 모두 춤 동작으로 바꿨다. 춤의 가짓수도 많고 난도가 높아 기존 호두까기 인형 버전보다도 다이내믹한 느낌을 준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시간은 70분이고 관람료는 1만원이다. 김천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현장 방문 또는 전화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54)420-7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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