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2일 '대구 집회' 없어…서울 광화문으로 상경

'12일 집회는 서울에서만'.

12일 '최순실 게이트' 규탄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주최 측이 서울 시청 앞 집회에 주력기로 하면서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 사이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처럼 전국 대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집회가 열린다고 생각한 일부 시민들이 12일 대구 동성로 집회에 참가하자는 문자를 주고받고 있지만 이날 대구 집회는 없기 때문이다.

대구 6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촉구 대구비상시국회의' 관계자는 "대구는 11일 오후 7시 동성로 앞에서 2차 시국대회가 예정돼 있고 12일에는 상경 집회를 갖기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SNS 등지에는 '대구에서도 거리로 나가자'는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학생 김근우(27) 씨는 "지난주 1차 집회 때 '다음 주 더 크게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니까 오세요'라는 말도 들었고 SNS에서 토요일(12일) 열릴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글도 많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 도심에 신고된 집회는 예술단체들이 주도하는 문화제 행사뿐이다. 이 때문에 자칫 동성로 한일극장 앞이나 2'28공원 등에서 대규모 인파가 모여 촛불집회나 시국발언을 할 경우 실정법 위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12일은 지난 5일 있었던 '1차 시국대회'처럼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했다. 5일 열렸던 1차 시국집회에는 약 3천 명(경찰 추산 1천500명)이 참석했다. 당시 대구 송현여고 조성해 양의 자유발언 영상과 연설문이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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