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의 젊은 유림으로 구성된 성균관 영주청년유도회(회장 황재선)는 14일 오전 영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시국선언과 함께 7언 고시로 된 '檄 朴槿惠 大統領 下野'(격 박근혜 대통령 하야'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야를 권고하다)라는 제목의 한시를 발표했다.
이들이 발표한 한시는 '父親後光衆所欺(부친후광중소기'아버지의 후광에 뭇 사람들이 속았나니)/ 何以無能國柄持(하이무능국병지'어찌하여 무능한데도 국정을 잡고 있는가)/ 用人不公萬事戾(용인불공만사려'인사가 공정하지 않으니 만사가 어그러지고)/ 守憲輕視國紀危(수헌경시국기위'국헌을 경시하니 국가 기강이 위태로우며)/ 有寵奸臣日已富(유총간신일이부'총애받는 간신들은 나날이 부유해지고)/ 無錢百姓日已萎(무전백성일이위'돈 없는 백성들은 나날이 시들어간다)/ 向來難堪民主退(향래난감민주퇴'지금껏 민주주의가 후퇴한 것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況於易從妖巫詞(황어이종요무사'하물며 요상한 무당의 말까지 쉽게 따르는구나)/ 過而不改過益甚(과이불개과익심'허물이 있는데 고치지 않으니 허물이 더욱 심하고)/ 賊仁賊義匹婦爲(적인적의필부위'인을 해치고 의를 해치니 일개 필부가 되었다)/ 玆檄統領卽下野(자격통령즉하야'이에 대통령에게 즉시 하야할 것을 권고하나니)/ 自不爲之民代之(자불위지민대지'스스로 하야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대신할 것이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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