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2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 방안이 공개된 가운데 대구경북 대학들은 1주기 평가에서 지적된 '지방대 죽이기' 현상이 이번에도 여전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24일 대전 한밭대에서 '2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평가 방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하위 50%에 속한 대학들은 정원을 최대 30%까지 줄여야 한다. 이들 대학은 X, Y, Z등급으로 구분, 정부 재정 지원과 국가장학금 지원 등에 불이익을 주고 최대 30%까지 정원을 줄여야 한다. 반면 상위 50% 대학은 '자율개선대학'으로 분류돼 정원 감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역 대학에서는 이번 방안이 1주기 평가 때처럼 여전히 수도권 대학들에 크게 유리하게 만들어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1주기 때 수도권 대학이 상위 그룹인 A'B등급의 절반 이상을 받았고 지방 대학 상당수가 하위 그룹에 머물렀다. 이번 방안이 하위 대학에 좀 더 강력한 압박을 주는 것이어서 지방 대학들의 정원 감축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역 대학들은 "학령인구가 수도권보다 더 많이 감소하는 구조적 현실 속에서 정원 감축 등을 획일적으로 하지 말고 권역별로 나눠 평가에 차등을 두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교육부는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초쯤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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