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문을 연 안심연료단지는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저렴한 연료인 연탄의 공급으로 시민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기여해 왔다. 대부분 가정이 주 연료로 사용하기도 한 연탄은 석유, 가스를 이용하는 난방기의 등장으로 사양산업의 길로 들어섰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사업장에서 발생한 비산 먼지로 생활환경권과 건강권 침해를 받은 인근 주민들과 사업자 간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안심연료단지는 올겨울을 끝으로 문을 닫고 안심 뉴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28일 대구 동구 안심연료단지 내 한 연탄공장에서 땀과 연탄재로 범벅이 된 인부들이 막 찍어낸 연탄을 검수하고 있다. 연탄공장에서 50년을 보내온 정모 씨는 "손에 밴 연탄 때들이 부끄러워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기도 했었지만 코끝이 시린 긴 밤, 사람들을 연탄의 온기로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줘서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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