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순실 국조특위] 안민석 '질문형', 김경진 '윽박형'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최순실 만난 사람, 손 들어보라"-"김기춘 죽어도 천당가기 힘들 것"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국회 국조특위 청문의원들의 질문 방식이 가지각색이다. 증인에게 공통 질문을 한 뒤 "손을 들라"고 요구하는 의원부터 "죽어도 천당에 가기 힘들 것"이라고 증인을 윽박지르는 의원, "최순실을 좋아하냐"고 묻는 의원까지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증인들에게 공통 질문을 자주 던졌다. 7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 등 증인에게 "최순실을 만난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질문했고, 이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차은택 광고감독,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 등이 손을 들었다. 안 의원은 6일 재벌 총수 9명이 출석했던 청문회에서도 똑같은 방식을 고수했다.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해체에 반대하는 사람 손을 들어라"고 질문해 증인들이 쭈뼛쭈뼛 손을 올렸다.

모르쇠로 일관하는 증인을 큰 목소리로 압박하는 의원도 있었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소리를 지른 대상은 김기춘 전 실장이었다. 김 의원은 김 전 실장이 세월호 시신 인양에 반대했다는 주장이 담긴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거론하며 "의미가 뭐냐"고 했고, 김 전 실장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가진 적도 없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이에 화가 난 김 의원은 "제가 웬만해선 거친 이야기 안 하는데 죽어서 천당 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반성 많이 하라"고 호통쳤다.

증인을 회유해 답변을 이끌어 내려는 의원도 있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최순득의 딸 장시호 씨가 국회 동행명령에 따라 출석하자 "불출석 사유서는 함부로 내는 게 아니에요. 알겠죠?"라며 장 씨를 다독였다.

몇몇 의원들은 부적절한 질문으로 구설에 올랐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고영태 전 이사에게 "최순실을 존경하나"라고 물었고 그가 "아니다"고 하자 "그럼 미워하냐"고 되물었다. 고 전 이사로부터 "최순실 씨가 2년 전부터 모욕적인 말을 하고, 밑의 직원들을 사람 취급 안 하는 행위를 많이 했다"는 답을 받았지만 핵심을 비켜간 질문을 던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한미일 외교당국은 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즉각 유선 협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 원산에서 발사...
현대캐피탈이 AI를 활용한 해킹으로 주택대출 모집인 146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4일 긴급 점검회의를 소집하여 금융업계...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열흘 넘게 머물던 상어 '부캉이'가 3일 구조 당국이 설치한 그물을 넘어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다. 구조 당국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에 대해 조속한 합의를 요구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