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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안 처리 위한 국회 본회의 시작…세월호 유가족도 방청석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가 9일 오후 3시 시작됐다.

탄핵안의 가결 여부에 전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국회 방청석에는 세월호 유족들도 함께 자리했다. 유족들은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색의 점퍼를 맞춰 입었으며, 노란 손수건을 목에 걸거나 세월호 배지를 달았다.

이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제안설명은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맡았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이자 당 탄핵추진단장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탄핵추진실무단장인 이춘석 의원과 함께 탄핵안 초안부터 최종안까지 집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새누리당에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의원 등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의사진행발언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사진행발언을 허용할지는 알 수 없다. 표결 후 5분 자유발언은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신청했다.

탄핵안의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다. 국회의원들은 배부된 명패와 투표 용지를 들고 기표소에서 '가(可)' '부(否)'를 직접 적은 뒤 명패와 투표 용지를 각각 투표함에 넣게 되며, 명패 숫자와 투표용지 숫자가 일치하면 개표를 진행하게 된다. 한다. 이 과정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날 오후 4시 30분 정도면 탄핵안 가결 여부가 밝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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