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류 화가 에바 알머슨은 '행복'을 그리는 작가다. 작품 속 주인공은 하나같이 넉넉하게 둥글둥글한 모습이다. 서로 어깨동무를 하거나 포옹을 한 채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고 있다. 미소를 띤 채 편안하고 긍정적인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긍정의 기운이 전해지면서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그의 작품에는 관객을 수동적인 감상자가 아닌 적극적인 수용자로 만드는 신비한 힘이 있다.
특히 발그레한 볼과 검은 눈동자, 넓적한 얼굴을 한 그림 속 주인공은 한국인을 많이 닮았다. 일상 속 유머러스한 장면을 멋지게 포착하는 알머슨 작가의 시선 또한 유쾌하고 사랑스럽다.
이처럼 알머슨 작가의 작품은 친근하게 느껴지는 인물과 자유롭고 시원한 붓질, 유쾌한 색감, 무궁무진한 일상의 스토리로 가득하다.
갤러리전 전병화 대표는 "알머슨 작가는 관객이 수동적인 감상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자로서, 활기를 되찾고 용기를 얻기를 바라는 '공감의 기적'을 믿는 작가"라면서 "그의 그림을 보면 긍정적인 기운이 눈에서 마음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알머슨 작가는 스페인 사라고사 출생으로 바르셀로나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24일(토)까지 갤러리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알머슨 작가는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053)79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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