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문화재단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북구청은 지난달 7~30일 대구시와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을 놓고 협의한 결과, 시가 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재단 이관 기관 공무원 인력의 적절한 조정 ▷지역 의견 적극 수용 ▷전문가를 채용해 수준 있는 문화 콘텐츠 개발 ▷북구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재단 명칭 필요 등을 검토의견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북구청은 연내 조례안을 확정해 입법예고하고 내년 2월 북구의회 임시회 통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례안에는 주요 사업으로 문화예술의 창작 보급과 교육 및 연구, 지역 축제 및 문화행사 개최, 구립예술단체나 문화예술단체 운영과 활동 지원, 그 밖에 문화예술 진흥을 위하여 필요한 사업, 구립 시설 위탁 관리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문화재단이 위탁 관리할 구립 시설은 어울아트센터와 구립도서관 3곳(구수산, 대현, 태전도서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조례안 통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 구의원이 구립도서관의 문화재단 위탁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재 북구의원은 "구립도서관을 문화재단에 위탁하면 도서관 본래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도서관 위탁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과 의회 동의를 얻지 못하면 조례안 통과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북구청 관계자는 "문화재단은 지자체 출연기관으로 구청장이 이사장을 맡아 공공성이 보장된다"며 "조례안 입법예고 이후 시의 검토 의견과 주민 생각을 반영하고 의회 설득에도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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