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최고 녹색도시 인정 받은 구미

대구경북 첫 '그린시티' 선정, 대통령상까지 받아 겹경사

13일 환경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13일 환경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그린시티 평가' 시상식에서 구미시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구미시 제공

구미가 전국 최고 녹색도시로 인정받았다. 회색빛 공단도시 이미지를 벗어던진 셈이다.

13일 환경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그린시티 평가' 시상식에서 구미시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구미가 대구경북 최초로 그린시티에 선정됨과 동시에 첫 수상에 대통령상(전국 1위)을 거머쥐었다.

구미시 문경원 환경안전과장은 "대한민국 대표 녹색도시 공인은 물론 그린시티 협의회 가입을 통한 국내외 활동 참여, 환경부 사업예산 배정, 환경 관련 평가사업 우선 고려 등 실질적인 혜택을 받게 됐다"고 했다.

이번 평가는 환경부가 지난 5월 전국 47개 지자체 신청을 받아 심사했다. 구미시는 단체장 리더십과 환경 정책, 경영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표 시책으로 추진한 '지산샛강생태공원 조성'은 주민 자발적인 환경보전운동, 환경부'경북도'구미시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타 지자체와 차별화한 생태 벨트 조성 등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 환경을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간 구미시는 낙동강 페놀 유출과 불산 누출 사고 등 오명을 극복하고 공단도시 이미지를 벗으려 부단히 노력했다.

온실가스 흡수원 확충을 위해 기초단체 최초로 1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펼쳐 10년 만에 1천21만3천 그루를 심었다. 인동도시숲, 대왕참나무 숲길, 송정 철로변 느티나무와 왕벚나무 숲길, 해평 송곡리 느티나무 숲길 등이 조성돼 구미의 새로운 명물 거리가 탄생했다.

물 순환형 하천정비사업은 메말랐던 구미'금오천을 쉼 없이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 속 오아시스로 바꿔놨다. 이 밖에도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등 낙동강 중심 명품수변도시 조성, 생태공원과 생태습지 조성, 산동참생태 숲 조성 등을 통해 구미는 건강한 녹색생태 환경도시로 변모했다.

또 무선충전 전기버스와 천연가스 자동차보급 등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 재활용 자원화를 통한 에너지 효율성 증대, 생활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 이용 확대 추진, 시민'기업 참여 환경교육 등 친환경 실천 분위기를 확산하는데도 힘썼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10년 동안 역점 추진한 친환경 녹색정책을 대외에 공인받게 됐다. 산업도시 이미지를 친환경 에코도시로 확실하게 바꾼 전환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으며 안전하고 기업하기 좋은 친환경 도시를 만드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