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화로 고가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교통난을 겪던 일대 도로(본지 10월 4일 자 1면 보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대구 4차 순환도로 구간에 속하는 상화로는 월곡네거리~유천네거리(3.9㎞) 사이에 교차로가 6개나 있어 출퇴근길 심각한 상습 정체로 시민들의 불만이 컸다.
상화로 인근에 상인택지지구와 대곡택지지구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조성된 데다 2013년 앞산터널, 2014년 테크노폴리스로 개통으로 출퇴근 차량들이 상화로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교통난은 더욱 심각해졌다. 하지만 1998년 상화로 개통 당시부터 필요성이 제기됐던 고가도로 건설은 예산 부족 등으로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교통난이 가중됐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으로 고가도로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교통 정체는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대구시가 진행한 '상화로 개선사업 타당성 평가용역'에 따르면 대구순환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는 2020년을 기준으로 상화로의 하루 교통량은 6만8천여 대, 평균 통행 속도는 시속 7.5㎞, 통행 시간은 32분이 걸릴 정도로 교통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의 계획대로 2020년 고가도로가 건설될 경우 하루 교통량이 고가차도 3만9천여 대, 기존 상화로 4만5천여 대로 분산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평균 통행 속도도 고가차도 시속 62.2㎞, 기존 상화로 시속 23.6㎞, 통행 시간은 각각 4분, 10분으로 교통 혼잡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기존에 예타 대상사업 선정이 11월 내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순실 사태 등으로 국정이 마비되면서 사업이 미뤄진 만큼 가능한 한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도로과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이 마무리되면 하반기에 설계에 들어갈 수 있다. 2020년까지 고가도로가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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