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덕곡 옛 학남초교에 경남문예진흥원 건립

경남도는 16일 합천군 덕곡면 옛 학남초등학교 폐교 부지에서 도 출자'출연기관인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 참석한 기관단체장이 첫 삽을 뜨고 있다. 합천군 제공

창작스튜디오·강의실·공연시설

경상남도 출자'출연기관인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경남 합천에 건립된다.

경남도는 16일 합천 덕곡면 옛 학남초등학교 폐교 부지에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 착공식을 열었다. 옛 학남초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모교이다. 그동안 진흥원은 자체 건물이 없어 경남발전연구원 건물에 사무실을 빌려 업무를 봤다. 이 때문에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시간과 장소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2월 합천군이 경남도에 진흥원 유치 의사를 타진했고, 지난 6월 진흥원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합천 이전이 결정됐다. 합천군은 학남초 폐교 부지를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사들여 진흥원 부지로 제공하는 등 진흥원 건립 사업비 80억원 중 절반을 부담한다.

진흥원 신축 건물은 본관동 지상 3층, 숙소동 지상 2층 규모로 전체 건축면적 2천876㎡로 지어진다. 본관동은 작가 창작활동을 위한 창작스튜디오와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마루형 강의실'대강의실, 100석 이상 소공연장, 진흥원 사무공간으로 구성된다. 숙소동은 2인실 32개, 6인실 2개, 장애인실 1개 등 모두 35실이다. 한 번에 77명을 수용할 수 있다.

내년 10월 진흥원이 준공되면 1박 2일 또는 2박 3일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소화할 수 있어 문화예술공간 활용 폭이 넓어진다.

홍 도지사는 "진흥원이 문화예술인에게는 창작공간을, 주민에게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관광과 문화예술체험을 연계한 문화예술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