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진출이 목표죠."
'릴리커버'(Lillycover)는 C랩 5기로 선발된 새내기 스타트업이다. 내년 초 옛 제일모직 부지에 조성되는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다. 안선희(38) 대표는 "C랩 기수 중 새 건물에 첫 입주하게 됐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안 대표는 대기업 연구원 출신으로, 지역 대학병원에서 임상지원팀장으로 수년간 일했다. 병원에서 피부과용 의료기기 개발에 매달리던 그는 '피부재생' 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고, 올해 5월 회사를 세우면서 창업에 도전했다. 7월에는 동대구벤처밸리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입주기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창업지원을 받게 됐다.
릴리커버의 제품은 '피부 재생유도 마사지기와 피부진단 솔루션'이다. 5㎝ 높이의 원통모양 마사지기와 개인 맞춤별 피부 이력과 피부 관리 팁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뤄져 있다. 쉽게 말해 '피부관리 코디네이터'다. 약 300g 무게의 마사지기는 시제품 개발이 끝났다. 한쪽 면은 온도와 습도, 자외선, 피부의 유'수분 정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있고, 피부에 대는 다른 쪽면에선 피부재생 효과를 지닌 플라즈마가 나온다.
안 대표는 "연한 보랏빛의 플라즈마는 피부 속 콜라겐을 자극해 피부 탄력을 올리고, 뛰어난 보습성과 살균 소독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마사지기와 연동되는 앱은 개인 맞춤별 피부관리 팁을 알려준다. 기기 개발에는 피부과 전문의 자문을 받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달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지원을 받아 미국 실리콘밸리에 다녀왔다. "큰 자극이 됐어요. 창업 전담기관의 멘토링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죠."
안 대표는 최근 경주에서 열린 창업 아이디어 경연인 'C스타' 대회에서 15개 지원자 중 2위를 차지하는 등 짧은 업력에도 주목받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소개로 중국, 베트남의 피부관리회사와 협업도 추진 중이다. 그는 "C랩 입주 후에 받은 마케팅에 기대가 크다"며 활짝 웃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