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와 정부의 무상 보육 정책으로 어린이집 등 보육 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 급식 등 보육 환경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기대 수준 또한 커지고 있다. 특히 보육 시설은 제1 성장기에 속하는 어린이들이 하루 섭취해야 하는 식사의 3분의 1 이상을 제공하고 있어 영양이 높고 위생적인 급식 관리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탄생한 것이 바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 어린이 보육 시설을 대상으로 적정한 급식 관리를 지원하고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됐다. 올해를 기준으로 전국 시'군'구에 207개 센터가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대구에도 지난 2012년 6월 수성구 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각 구'군별 1곳 이상씩 모두 9곳이 위탁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보육 시설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영양위생관리가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 전문영양사들이 지역 내 어린이 급식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지도하고, 연령별 맞춤 식단 및 표준 레시피를 개발'보급하는 등 급식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그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편식 예방과 올바른 손 씻기와 같은 다양한 주제로 체험활동 형태의 식생활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급식 관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조리원과 원장,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자료를 개발 및 보급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전국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센터 지원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2013년 86.9점에서 2014년 89.6점, 지난해 91.0점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 교육에서는 '급식 전 손 씻기 실천'(95.7%), '어린이 편식 정도 감소'(84.5%), '음식 남김 감소'(83.7%) 분야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들의 식습관 및 식사 행동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위생 순회 방문에서는 '식품 표시 사항 확인'(76.3%), '냉장'냉동고 온도 및 내부 관리'(74.9%), '식품 유통기한 관리'(72.1%) 부분 등이 개선됐다.
영양 순회 방문에서는 '식단표와 일치하는 급식 제공'(71.5%), '영양사가 제공하는 식단 사용'(71.0%), '조리 후 국 염도 확인'(70.8%) 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정기적인 순회 방문 지도관리가 영양'위생관리와 급식 운영의 수행 수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급식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식생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다가오는 2017년에는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건강한 어린이 급식은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초석이다. 따라서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이 우리 어린이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모든 어린이집, 유치원 등 관련 기관 종사자들과 지역 주민, 부모님들의 애정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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