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보험상품 설명서가 쉬워진다. 상품의 핵심정보가 그래프 등의 시각자료로도 제공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금융 소비자들은 깨알 같은 글씨로 구성된 20∼30쪽 분량의 상품설명서를 꼼꼼하게 읽기보다는 설계사의 설명에 의존해 가입 상품을 결정했다가 말을 바꾼 설계사와 잦은 분쟁을 벌여왔다.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안내 자료에는 반드시 그래프, 도형 등 시각자료를 활용한 아이콘 형태로 상품의 특성을 요약해 표기하고, 핵심 전달 내용은 필요한 경우 붉은색, 굵은 글씨로 강조하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안내자료 개선 방안을 21일 발표했다. 글자만 나열된 설명서만으로는 고객이 상품과 관련한 필요 정보를 파악하기 곤란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우선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상품의 특성 정보는 아이콘 형태로 제공된다. 해당 상품이 저축성인지 실적배당형인지 등 상품의 기본 특성과 관련한 정보는 6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상품의 가격, 보장범위 등을 비교할 수 있는 보험가격지수, 보장범위지수 등의 정보는 4가지 종류로 표기된다. 상품의 구조 및 인수방법 등 일반 상품과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개별 특성 정보는 8종으로 표시한다.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아이콘에 대한 구체적 설명 내용은 부록으로 제공한다.
이런 작업이 완료되면 보험상품 간 특성을 비교하는 일도 훨씬 쉬워진다. 개별 설명서를 일일이 읽지 않고도 표시된 아이콘을 한눈에 확인하면서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말부터는 인터넷(보험다모아 등) 공간에서 아이콘으로 표시된 상품별 특성을 비교하며 필요한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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