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대구경북 수출 실적이 전국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약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규식)가 23일 발표한 '2016년 11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11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한 5억9천300만달러, 경북은 8.4% 증가한 35억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달 전국 평균 증가율(2.5%)에 비해 높은 수치다.
이번 수출 호조는 지난 8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나타난 결과다. 올 들어 대구의 수출은 지난 5월(6.2% 상승)과 6월(0.8% 상승), 8월(11.7% 상승)을 제외하고는 매달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경북 수출은 지난 8월(0.5% 상승)을 제외하고 매달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대구의 수출 품목 중 자동차부품(13.6%),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25.5%), 편직물(18.7%) 등 주력 8개 품목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는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이 4억5천100만달러(-2.2%)로 소폭 감소했으나 LED'OLED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TV카메라 및 수상기(82.5%), 컬러TV(3만4천187.4%) 등 주력 6개 품목에서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을 살펴보면 대구는 중국(10.7%), 미국(23.2%), 일본(14.9%) 등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경북에서도 중국(12.5%)과 일본(57.1%)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베트남(-17.0%), 인도(-13.1%) 수출은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김규식 본부장은 "수출이 2년 만에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과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수요 회복과 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내년 지역 수출이 2%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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