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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역사속 인물] 도조 히데키, 사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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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12월 23일 이른 아침, 인류를 죽음으로 몰고 간 일본의 A급 전범 도조 히데키가 다른 6명과 함께 도쿄 스가모구치소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

자살이 실패로 끝나 마침내 교수대에 오른 대표적 전범 도조 히데키는 끝내 참회하지 않았다. 오히려 "욕망의 이승을 오늘 하직하고 미타(=아미타불의 약칭) 곁으로 가는 기쁨이"라는 유언시를 남겼다. 젊은이들을 죽음의 땅으로 내몰면서 "살아서 포로가 되어 욕을 당하지 말라"고 했던 그가 살아서 욕을 보았으니 아이러니하다.

그러나 이들 전범들에게 교수형을 선고한 도쿄재판은 최고 통수권자로서 2차 세계대전을 이끌었던 히로히토 일왕을 재판에서 배제함으로써 그에게 면죄부를 주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류에 대한 정의보다, 냉전시대 전략적 가치를 우선시한 미국의 배려(?)로 인해 '진짜 핵심 전범' 히로히토는 '신'에서 '인간'으로 격하되긴 했지만 천수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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