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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천주교 지도부에 교황청 승인 주교 첫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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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주교 교단의 지도부에 교황청의 인정을 받은 주교가 처음으로 선임됐다.

29일 폐막한 중국 천주교 제9차 전국대표회의에서 팡싱야오(房興耀·63) 천주교 애국회 주석과 마잉린(馬英林·51) 천주교 주교단 주석이 모두 연임했다고 중국 언론이 30일 전했다.

이들과 함께 선거를 통해 선빈(沈斌·46) 주교와 잔쓰루(詹思祿), 팡젠핑(方建平) 주교 등 17명이 중국 천주교 관변 교단의 두 축인 천주교 애국회와 천주교 주교단 부주석으로 선임됐다.

이 중에서도 선 주교는 교황청과 중국 정부의 인정을 받은 첫 주교중 한명이다. 1926년 교황청의 축성을 받은 중국의 첫 6개 국적교구중 하나인 장쑤(江蘇)성 하이먼(海門) 교구를 맡고 있는 선 주교는 지난 2010년 주교 서품 당시 교황의 임명에 이어 중국 정부의 승인도 받았다.

선 주교의 부주석단 편입은 수교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바티칸이 주교 서품 방식에 이어 교단 지도부 구성을 놓고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천주교는 교황청을 거치지 않고 사제 서품을 진행하는 천주교 애국회와 교황청을 따르는 지하교회로 나뉘어 있는데 바티칸은 이번 중국 천주교 대표회의에 지하교회 주교들의 참석을 암묵적으로 승인했다.

중국 천주교 교단의 총회라고 할 수 있는 대표회의는 원래 5년마다 열도록 돼 있는데 중국과 바티칸의 협상 진척 상황을 고려해 1년 늦은 올해 개최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수교에 앞서 바티칸에 적극적인 선의를 보인 셈이다. 중국 외교부와 국가종교사무국도 최근 잇따라 관련 원칙의 토대에서 바티칸과 건설적 대화를 진행하고 양자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하지만 이번 천주교 대표회의는 표면적으로 교황청과 거리를 둔 중국만의 독자적 교회 운영 방침을 내세우며 여전히 중국 공산당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회의를 마친 뒤 나온 성명은 "독립 자주적 교회 운영 원칙과 천주교 대표회의 제도의 견지는 중국 천주교의 존재와 자신감의 체현이며 중국 천주교의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주교 중국화 노선 견지, 중국화 신학연구 추진, 민주적 교회 운영, 사회주의 사회와의 상응 방침 등을 주창했다.

성명은 이어 "시진핑(習近平)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 주변에서 긴밀히 단결해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건설을 위한 새롭고 더 큰 기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애국회 주석에 연임된 팡 주교는 중국 천주교 신철학원을 졸업한 뒤 고향인 산둥(山東)성 린이(臨沂)교구 주교를 거쳐 2004년 천주교 주교단 부주석에 이어 2010년부터 애국회 주석을 지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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