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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 해결책은 '청년 창업'…대구시 '청년정책과'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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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친화기업 40곳으로 늘려

대구시가 올 한 해 '청년도시 대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해마다 8천 명의 청년층이 일자리를 찾아 대구를 떠나는 등 청년층 유출이 이어질 경우 대구가 활력 잃은 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대구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청년 창업 ▷청년 일자리 ▷청년 소통 ▷청년 문화 등 4개 분야에 사업 개발 및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이들 사업을 전담할 청년정책과를 신설했다. 흩어져 있던 일자리, 창업 지원, 문화, 소통과 참여 부분들을 총괄할 청년정책과는 청년정책팀, 청년소통팀, 청년사업팀 등 3개 팀 11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개방형 직위인 청년정책과장은 외부 전문가 초빙을 목표로 이달 11일부터 공개 모집에 나섰다.

시는 청년층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청년 창업이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오는 3월 문을 여는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를 중심으로 창업생태계 기반 강화 및 청년 창업 육성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프랑스 최대 창업보육 클러스터 '유라테크놀로지', 세계적 벤처투자기업인 이스라엘 '요즈마'의 대구캠퍼스 조성을 연내에 현실화시킨다는 것이 대구시의 계획이다.

대구시는 아울러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청년고용친화 대표기업을 지난해 23곳에서 올해 40곳으로 늘려 대구 대표 청년기업으로 계속 키울 방침이다. 청년고용친화 대표기업은 청년 구직자가 중요시하는 임금, 근로시간, 복지제도가 우수한 기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청년층이 빠져나가는 도시는 미래가 어두울 수밖에 없다. 청년을 잃는 것은 미래를 잃는 것"이라며 "올해는 그동안 대구시가 추진했던 '청년도시(Youth Magnet City) 대구' 건설이 윤곽을 드러내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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