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는 골목길 도시다 2부] <7>대구 골목길 대문 컬렉션

대구의 골목길을 다니며 가장 많이 발견한 게 대문에 붙은 사자 문고리입니다. 대략 서너 종류의 사자 얼굴이 색깔이나 소재만 달리해 수많은 대문에 부착됐습니다. 그런데 호랑이가 전설과 민담에 주로 등장하는 우리나라 골목길 대문에 왜 사자 얼굴이 달린 걸까요.
대구의 골목길을 다니며 가장 많이 발견한 게 대문에 붙은 사자 문고리입니다. 대략 서너 종류의 사자 얼굴이 색깔이나 소재만 달리해 수많은 대문에 부착됐습니다. 그런데 호랑이가 전설과 민담에 주로 등장하는 우리나라 골목길 대문에 왜 사자 얼굴이 달린 걸까요.
힌트는 유럽의 골목길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빈 골목길을 몇 바퀴 돌았더니 대문에서 각양각색의 사자 문고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자 얼굴은 대문 외에도 건물 벽면, 계단, 분수대 등에 장식으로 두루 쓰였습니다. 사자는 서양 문명에서 왕가나 수호신의 심벌로 주로 쓰였습니다. 사자의 얼굴 모양 자체는 고대부터 문고리를 포함해 가구와 지붕 등에 장식으로 애용됐습니다.
힌트는 유럽의 골목길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빈 골목길을 몇 바퀴 돌았더니 대문에서 각양각색의 사자 문고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자 얼굴은 대문 외에도 건물 벽면, 계단, 분수대 등에 장식으로 두루 쓰였습니다. 사자는 서양 문명에서 왕가나 수호신의 심벌로 주로 쓰였습니다. 사자의 얼굴 모양 자체는 고대부터 문고리를 포함해 가구와 지붕 등에 장식으로 애용됐습니다.
대구의 골목길 대문에서 숱하게 찾은 장식은 또 있습니다. 동서양은 물론 중동 지역에서도 오래된 건물, 미술품, 그릇 등에서 발견되는
대구의 골목길 대문에서 숱하게 찾은 장식은 또 있습니다. 동서양은 물론 중동 지역에서도 오래된 건물, 미술품, 그릇 등에서 발견되는 '덩굴 문양' 또는 '넝쿨 문양'을 다채롭게 변주한 장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적당히 기다랗고 끝 부분이 꼬부라진 재료들이 이래저래 조합돼 저마다 다른 모습의 장식으로 대문에 붙었습니다.
대구 동성로에 있는 한 대문에는 대구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스티커형 그라피티가 붙어 있습니다. 일종의 등록 대장이 아닐까 합니다. 세계와 국내 큰 도시 어디에든 뒷골목에 가면 그라피티가 있습니다. 서울 홍대의 한 쓰레기통도 그라피티 갤러리가 돼 있었습니다.
대구 동성로에 있는 한 대문에는 대구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스티커형 그라피티가 붙어 있습니다. 일종의 등록 대장이 아닐까 합니다. 세계와 국내 큰 도시 어디에든 뒷골목에 가면 그라피티가 있습니다. 서울 홍대의 한 쓰레기통도 그라피티 갤러리가 돼 있었습니다.

대구 한가운데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큰 골목 국채보상로 곳곳의 가로등이 개선돼 올여름부터 대구 도심 밤거리가 화려해진다는 기사를 쓰고, 동네 젊은 오토바이 배달원들이 대구 동구의 골목길에서 한밤 추격전을 벌여 오토바이 절도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는 기사를 쓴 데다 하필 몸도 아파 병원에 다니느라 하루 종일 시간이 나질 않아 취재를 제대로 못 한 탓에 이번 주 기사에는 지난 3년간 대구의 골목길 곳곳 대문에서 찍어 수집한 사진들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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