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주자만 '두 자릿수'…한국당 본선행 3인은?

예비경선 나머지 후보 '컷오프'…김관용 김진태 등 9명 출마, 황교안 대행 경선 참여 가능

대통령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 대선 잠룡들의 출마가 잇따르면서 컷오프 이후 남을 3명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진태 국회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 앞서 출마를 공식화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원유철'조경태'안상수 국회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박판석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까지 합쳐 경선 주자만 9명이다. 여기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곧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도 남아 있어 출마 선언자만 '두자릿수'에 이를 전망이다.

출마 러시 속에 한국당은 31일 최종 대선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예비경선을 통해 상위 3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를 '컷오프'하고 본경선을 진행키로 했다.

하지만 예비경선을 거치지 않고 뒤늦게 뛰어드는 대선주자에게 본선 직행의 길을 터준 '특례조항'을 놓고 대선주자와 지도부 간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불공정한 경선룰이 바뀌기 전에는 예비경선은 물론 특례조항을 통한 본경선도 참가할 수 없다며 '보이콧'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예비경선에 불참하고 특례조항으로 본경선에 나갈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는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예선 생략' 의도를 분명히 했다.

예비경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15일 이후 출마를 공식화한다는 것은 특례조항을 활용해 본경선에 직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당장 출마를 결단하기 어려운 황 권한대행 등을 배려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이 조항을 당내 대선주자들마저 너도나도 적용받겠다고 나서면서 경선구도가 꼬이고 있다.

그러나 지도부는 대선주자들의 반발에도 현행 경선룰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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