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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못·줄 물성 이용해 거듭난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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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갤러리 '확신과 의문'전

홍성철 작
홍성철 작 'String_hsnds_5481'

고산금 진주에 텍스트 의미 담아

유봉상 수만개 못으로 회화 작업

홍성철 흔들리는 줄로 인간 표현

독특한 물성을 주제로 한 고산금, 유봉상, 홍성철 작가의 전시회가 7일(금)부터 021갤러리(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두산위브더제니스 상가 2층)에서 진행된다.

'확신과 의문'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3명의 작가는 회화라는 틀 안에서 영롱한 인조 진주, 탄력 있는 줄, 그리고 단단한 못이라는 물성을 소재로 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고산금 작가는 활자로 인쇄된 아날로그 텍스트가 가지는 동적인 내레이션을 영롱하게 빛나는 진주 알갱이를 이용해 정적인 시각적 이미지로 결정화시켰다. 고 작가는 작업의 주제로 이러한 의미작용을 하는 텍스트를 선택해 텍스트를 이루는 글자 하나하나를 어떠한 뜻도 담을 수 없고, 소통의 기호조차 될 수 없는 물체인 인조 진주로 대치시켰다. 텍스트상에서 하나의 글자가 있는 곳에 진주 한 개를 붙이고, 글자가 없는 곳은 캔버스에서도 여백이 된다. 진주 알은 모든 텍스트와 그 의미를 삼켜버렸다. 이는 마치 디지털 세계를 지배하는 이진법과 같은 원리의 작업이다.

20여 년간 프랑스에서 그만의 화풍을 만들어 낸 유봉상 작가는 못을 회화 작업에 사용한다. 명료하게 작업된 형상 위에 수만 개의 얇은 못을 박은 후, 표면을 높낮이가 다르게 그라인더로 갈아 낸다. 화폭의 형상 위에 박힌 못은 이미지를 픽셀화해 해체 시킨다. 못 머리가 잘려나가면서 갈린 못의 표면은 빛과 만나 신비한 반짝임을 연출해낸다. 빛나는 금속의 표면과 그 아래 깔려 있는 형상과 색의 만남이 만들어 낸 작품의 아우라는 실제로 작품을 보기 전까지는 전달되지 않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는 최근에 작업한 대형 작품이 소개된다.

홍성철 작가의 'String'(줄) 주제의 작품은 디지털 미디어 기반의 작업 속성을 아날로그적 매체로 귀환시켜 만들어낸 유형이다.

홍 작가는 끝없이 흔들리는 줄의 물성을 작가, 더 나아가 인간의 실체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5월 7일(일)까지. 053)74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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