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정 영양군 '국제 슬로시티' 가입…상주·청송 이어 도내 세번째

5월 호주 총회서 인증서 받아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을 성사시킨 영양이 '국제 슬로시티(Slow City)' 가입을 통해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을 꿈꾸고 있다. 국내 12번째이며, 경북에선 상주'청송에 이어 세 번째다.

영양군은 청정한 자연자원과 고유하고 독특한 문화자원을 보존'계승하기 위해 지난달 25~29일 스페인 팔스에서 열린 슬로시티 국제조정이사회에 참가해 국제 슬로시티 참여의사를 전달했고, 이사회는 영양군 가입을 결정했다. 정식 가입인증서는 오는 5월 12일 호주에서 열리는 국제슬로시티총회에서 받는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슬로시티 국제조정이사회에 참석해 "자연 속에서 인간이 존재하고, 인간은 자연을 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인간으로 인해 자연이 훼손되고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지금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인간의 지혜가 필요한 때"라며 "영양군은 아시아 첫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과 국립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 반딧불이공원 등 청정의 대명사로 인정받고 있으며, 음식디미방을 비롯한 전통이 고스란히 전승'보존되고 있어 슬로시티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그동안 국제슬로시티 가입 및 지정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마을순회설명회를 가졌다. 특히 지난 1월 '이장 역량강화 교육'에서 슬로시티 가입에 따른 주민협의회 구성에 대해 손대현 한국슬로시티 이사장으로부터 특강을 듣는 등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2016년 8월 국제슬로시티 가입을 위한 국내전문가 현지실사, 10월 국제슬로시티연맹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전문가 현지 실사, 2016년 12월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요구한 72가지 평가항목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기도 했다.

영양군은 2015년 10월 아시아 최초로 지정받은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더불어 전국 최고의 청정 지역임을 다시 한 번 입증, '자연과 인간문화의 융복합도시'의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슬로시티연맹 = 1999년 이탈리아에서 느린마을 만들기 운동으로 시작됐다. 슬로시티(Slowcity)는 '유유자적한 도시, 풍요로운 마을'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치타슬로(cittaslow)의 영어식 표현이다. 지역주민 중심, 전통 보존, 생태주의 등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국제민간운동기구로 2017년 현재 30개국 225개 자치단체가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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