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많이 걸리는 성홍열이 최근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성홍열 신고 건수(5일 기준)는 1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4건에 비해 34.7%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4일까지 4천904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 2천747건보다 78.5%나 늘었다. 올해 성홍열 신고 환자 가운데 75%는 3~6세였다.
법정 감염병인 성홍열 신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대구의 경우 2013년 214건에서 2015년 361건, 2016년 828건이 접수됐다.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시설에서 함께 지내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홍열은 고열, 인후통, 두통, 구토, 복통으로 시작해 12~48시간이 지나면 팔다리로 발진이 퍼지는 게 특징이다. 혓바닥이 빨갛고 오톨도톨해지는 '딸기 모양 혀'도 나타난다. 예방하려면 외출 후나 식사 전, 배변 후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도록 해야 한다. 성홍열 진단을 받으면 적어도 24시간 이내에는 유치원 등에 보내지 않는 게 좋다.
성홍열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방치할 경우 류마티스열이나 급성사구체신염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곧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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