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의 생활팁] 자동차 관리법- ① 당신의 타이어, 안전한가요?

본격적인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장거리 운전이 늘고 있다. 장거리 여행 전 '자동차 안전'은 필수다. 타이어는 운전자들이 점검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많다.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사고는 자칫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관리만 잘해도 큰 교통사고를 막을 수 있다. 그래서 더욱 꼼꼼한 점검과 적당한 시기에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전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타이어 관리법. 반드시 알아야 할 타이어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잠깐! 주행 전 타이어 공기압부터 확인

주행 전 반드시 타이어 공기압부터 확인하자.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면 마찰 면적이 증가되어 열이 더 발생하게 되므로 고무의 마모가 더 심해지게 된다. 또한 장시간 주행 시 타이어의 한쪽이 심하게 마모되는 편마모가 발생한다. 고속에서는 타이어의 외형이 물결치듯 굴곡지며 찢어지는 '스텐딩 웨이브' 현상까지 나타난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할 경우 외부 충격으로부터 타이어 손상이 쉽게 발생되고 중앙 부분이 쉽게 마모될 수 있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이어 공기압은 보통 자동차 운전석 문을 열면 문 안쪽에 표시되어 있다. 적정공기압은 차종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0∼33 PSI가 적당하다.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는 공기압을 10~15% 더 주입해 주는 게 좋다.

적정한 공기압을 유지하면 타이어 마모 속도를 늦추고 연비도 절감할 수 있다. 공기압체크 주기는 월 1회 내지는 계절이 바뀔 때 한번 체크해 주는 게 적합하다.

◆ 마모 상태는 동전으로 파악

100원짜리 동전을 동전을 거꾸로 세워서 타이어의 트레드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모두 가려지지 않으면 타이어 자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

타이어에는 타이어 마모 한계선이 표시되어 있다. 마모 정도는 타이어 옆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할 수 있다. 삼각형 표시가 가리키는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다.

삼각형 표시가 마모한계(1.6mm)까지 다다랐다면 타이어를 교체할 시기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모한계선에 다다르기 전에 약 2.8㎜ 정도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 교체를 해주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되거나 편마모된 상태에서는 정확한 접지력과 제동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특히 빗길에서 배수로 역할을 하는 타이어 트레드가 마모되면 수막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간편하게 타이어 마모를 점검하는 방법으로는 100원짜리 동전을 활용할 수 있다.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세워서 타이어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정상 타이어는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보이지 않아야 한다. 만약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보인다면 타이어 마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므로 빠른 시일 내 타이어를 교체해줘야 한다.

직접 점검하기가 어려우면 가까운 정비소를 찾거나 자동차보험회사들이 제공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 타이어 위치를 주기적으로 바꿔주자

주기적인 타이어 위치 교환은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하고 성능을 향상시킨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위치 교환 주기 교체 후 6개월 또는 주행거리 5000~1만㎞마다 한 번씩 위치 교환을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차량은 무거운 엔진을 앞에 두고, 앞 바퀴로 조향하기 때문에 앞 타이어가 뒤 타이어보다 훨씬 빨리 닳게 된다. 이에 앞 타이어와 뒷 타이어의 균일한 마모를 위하여 1만Km 주행 후 앞타이어와 뒷타이어의 위치 교환을 하도록 권한다.

단 방향성 타이어는 반드시 앞뒤로만 위치교환을 해줘야 하며 앞뒤 규격이 다른 방향성 타이어의 경우에는 좌우로만 바꿔줘야 한다. 또 타이어 교체 시 얼라이먼트를 점검하면 편마도를 줄일 수 있다.

◆ 타이어 생산연도 확인은 필수

타이어의 생산연도주차는 타이어 옆면에 표기되어있다. 네자리 숫자 중 뒤 두자리는 제조년도를 뜻하며, 앞 두자리는 해당년도의 몇주에 생산되었는지를 알려준다.

오래된 타이어는 고무가 산화되면서 딱딱하게 굳어져 안전성 또한 낮기 때문에 타이어 교체 시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게 좋다.

타이어의 생산연도주차는 타이어 옆면에 표기되어 있다. 타이어 옆면의 'DOT'라고 표시된 부분을 보면 마지막 숫자 4자리가 제조일이다. DOT가 3514의 경우 앞의 두자리 35은 생산주차(35주차)를 의미하고, 뒤의 두 자리 14은 생산년도(2014년)를 의미한다. 즉 2014년도 35주차에 생산된 제품을 뜻한다.

◆ 고속주행 시 2시간 마다 20분 휴식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2시간 마다 20분 정도 쉬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속도로에서 주행하면 타이어 내부의 온도가 올라가는데, 보통 15분 이내에 최고 온도에 다다르게 된다. 이때 고온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무가 경화되면서 내구성과 수명이 단축된다. 따라서 타이어의 안전을 위해서는 2시간 주행마다 20분씩 휴식함으로써 타이어 열을 식혀주는 것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