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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각 여성각료 비율 30%로 할 것"…호남 민심 공략

24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역 광장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역 거점 유세 때 시민들이 유세차 위의 안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역 광장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역 거점 유세 때 시민들이 유세차 위의 안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4일 호남을 찾았다. 이날 오전 서울에서의 일정 소화 직후 호남으로 간 것이다. 호남 민심을 얻는 것이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목포역 광장에서 '국민이 이깁니다'를 주제로 유세를 했다. 이어 전남 함평 공영터미널을 거쳐 나주혁신도시에 있는 IT 전문기업 한전KDN을 찾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자신의 비전을 밝힌 뒤 이곳 앞 광장에서 유세를 벌였다. 지난주 광주 방문 때 금남로를 찾았던 안 후보는 이날 전남대 앞에 차려진 유세차량에 올라 광주 청년들을 상대로 유세 연설도 했다.

호남 방문에 앞서 안 후보는 서울 명동 한국YWCA연합회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 남녀 성평등 문제에 있어서 가장 평등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집에서 '밥 줘'라는 말을 한 번도 못해 봤다"며 "먼저 퇴근하는 사람이 저녁을 준비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에게 성평등은 체화된 부분"이라며 "맞벌이하는 부부 입장에서 누가 누구보고 밥 달라고 할 권리가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개편하고, 현재 양성평등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국가성평등위원회로 격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초기 내각의 여성 각료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 수준을 지키겠다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24일 대선 공약집을 내놨다. 공약집 맨 첫 장에 안보 공약을 넣고 이어 교육과 4차 산업혁명 공약이 뒤를 잇는 지면 배치로 중점 분야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당면한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안보를 튼튼히 하면서 교육 개혁과 4차 산업혁명 대비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침체한 경제를 살리겠다는 게 안 후보 측의 큰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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