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으로 지역 내 국책사업 추진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추진 중인 국책사업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새 정부에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할 인맥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출도시 구미의 경우, 현재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용 핵심부품 및 기술개발사업(1천272억원)을 비롯해 모바일'디스플레이'의료기기'3D프린팅'국방산업 등 경제 관련 분야 13건에 5천여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이 진행 중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구미 5국가산업단지 내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 사업에 대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다. 아울러 구미 5국가산업단지 내 깨끗한 용수 공급을 위한 고순도 공업용수 중앙공급체계 구축사업(1천100억원)에 대한 예비타당성 심사를 최근 신청했다"고 했다.
홀로그램 융합기술 상용화 핵심부품소재 육성사업(2천800억원)의 경우, 올 하반기쯤 예비타당성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며, OLED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4천억원)도 계획 중이다. 특히 구미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것으로 보이는 홀로그램 응용산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25'26일 '글로벌 홀로그램 산업포럼 2017'을 구미에서 개최하는 등 홀로그램 산업을 구미의 미래 먹거리로 보고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경제 분야뿐 아니라 구미산단철도(사곡~구미산단) 건설, KTX 구미역 연결사업,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 등 지역 내 갖가지 현안 사항들이 국책사업으로 진행 또는 추진 중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대형 국책사업의 추진이 늦어지거나 재검토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은 정권과 무관하게 국가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구미시는 10일 이묵 부시장 주재로 내년도 국가지원 예산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대규모 국책사업의 진행 상황 점검에 나섰다. 정부 주요사업에 대한 사업비가 변경될 수도 있는 만큼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을 건의하는 등 예산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묵 부시장은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지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국회의원, 출향인사 등과의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해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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