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19년 '제17차 세계물총회(WWC)' 유치에 성공했다.
대구시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수자원협회(IWRA) 제16차 세계물총회(5월 29일~6월 2일)에서 대구가 차기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국제수자원협회는 수자원 분야 전문가들의 국제적 네트워크로, 전 세계 1천500여 학계'정부'기업 등이 참여하는 세계 수자원 분야 최고의 권위 있는 기관이다. 협회는 2, 3년마다 세계물총회를 개최하면서 학술회의, 기술교류, 신기술 발표 등을 통해 수자원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세계물총회는 1973년 미국 시카고에서 처음 개최됐다.
대구시는 그동안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학회와 함께 세계물총회 유치를 위해 뛰었으며, 모로코와 치열한 경합 끝에 개최지로 선정됐다.
세계물총회에서는 전 세계 1천여 명의 수자원 전문가들이 수자원 분야 최신 기술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 참여할 전망이다. 또 수자원 분야 기술제품 전시회에는 2만여 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 개최기관인 대구시와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학회는 협약 체결 등을 통해 세계물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대구는 전국 유일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총 64만9천㎡)를 조성하는 등 물산업을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세계물총회 유치는 대구가 글로벌 물도시로서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세계물총회를 통해 대구가 글로벌 물 허브도시로 확고히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세계물총회(WWC)의 대구 유치는 대구시가 글로벌 물산업 도시로 위상을 더욱 높이는 기회로 평가된다. 국내 유일의 물산업클러스터 기반으로 물산업 육성에 탄력을 확보하고, 국제적인 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세계물총회 유치와 관련,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과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는 물 중심도시로서 우수한 인프라를 선점하고 있다. 대구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2015년 4월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당시 물포럼에는 세계 170여 개국 정부'기업'학계 관계자 등 3만여 명이 다녀가 생소하게 여겨졌던 물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에도 1만2천여 명이 다녀갔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가 자랑하는 물산업 인프라다. 새 정부 공약으로 채택된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사업'의 무대도 이 물산업클러스터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등 총 4천억원을 물산업클러스터에 투자해 스마트워터시스템과 국립물융합체험관 등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곳에는 올해 롯데케미칼 등 15개 기업이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고, 대구시는 올해 10여 개 물 관련 기업을 더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 박기환 물산업과장은 "세계물총회를 여는 국제수자원협회는 물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력한 학술기관이다. 2019년 세계물총회 유치는 대구가 물 분야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물 중심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장이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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