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구시가 밝힌 '대구형 도시재생사업'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이 가운데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중구 일대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테마형 도시재생지'로 만든다는 것이다. 동서로는 교동시장~서부시장, 남북으로는 계산오거리~침산네거리 일대(4.8㎢)에 2022년까지 총사업비 2천억원(국비 1천400억원, 시'구비 600억원)을 투입해 역사와 문화 등 지역 자산을 복원해 사람 향기가 나는 지역으로 되살리는 게 목표다.
시는 경상감영과 달성토성을 두 축으로 해 이 일대를 총 네 구역으로 나눠 테마형 도시재생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북성로 일대인 1구역은 북성로 근대문화 복원사업 및 '근대건축 100년사의 길' 조성을 통해 청년들이 창업과 창작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전자상가가 밀집한 교동시장'번개시장 일대(2구역)는 e-지식산업센터, e-게임산업 기반, 청년쉐어 오피스, 전자특화거리, 디지털 IT 갤러리 등의 콘텐츠를 넣을 예정이다. 3구역인 달성토성 일대에는 달성토성 역사문화 상징공간(역사문화체험관'역사문화마당) 및 주변 생태마을을 조성하고, 동산동'약령시 일대(4구역)에는 한옥타운과 한방몰 등을 조성해 신활력 거점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달성토성~경상감영~교동시장과 대구역~한일극장, 종로~약전골목~동성로 등에는 역사'문화'관광 트레일(보행로)을 조성해 대구의 역사문화자산을 적극 되살릴 예정이다.
'더불어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은 뉴타운'재개발 해제지역을 중심으로 사람이 되돌아올 수 있는 주거 기반을 갖추는 게 요지다. 2020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마을공영주차장, 쌈지공원, 소방도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소규모 도서관, 어린이집, 마을관리소, 커뮤니티센터도 들어선다. 노후 주택이나 빈집을 정비하고 청년'노인'1인가구'여성 등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공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지역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친환경마을'스마트도시마을을 가꿔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 사업 목표"라고 말했다.
'공기업 참여 도시재생사업'은 노후 아파트, 주거환경개선지구 등 열악한 주거지가 대상이다. 대구도시공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할 전망이다. 2021년까지 550억원을 들여 공공임대주택, 국'공립 어린이집, 실버케어센터 등을 조성해 도심을 정비한다. 시는 동인시영아파트를 시범사업 대상으로 해 공공참여형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