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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 차량…국내 최초 안동 야외전시

안동전투 승전 기념 위해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서

안동시 동부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마당에서 관람객들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됐던 윌리스MB 지프를 타보고 있다. 김영진 기자
안동시 동부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마당에서 관람객들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됐던 윌리스MB 지프를 타보고 있다. 김영진 기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사용된 군용차량 '윌리스MB 지프'가 국내 최초로 안동에서 전시됐다.

한국전쟁 67주년을 맞아 안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과 이재영 전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중심으로 치열했던 안동전투의 승전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전시회는 24일부터 30일까지 안동시 동부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마당에서 시행된다.

윌리스MB 지프는 올해로 창설 100주년을 맞는 주한 미군 제2사단의 2차대전 승전 마스코트로 1944년 제작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엔진과 4륜 동력전달 장치, 바퀴, 헤드라이트 등 각 부품 상태가 신차에 버금갈 정도로 완벽해 국내 밀리터리'지프 동호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윌리스MB 지프를 비롯해 한국전쟁과 2차대전 당시 국군과 연합군의 개인화기였던 M1 게런드 소총, M1919 캘리버 30 기관총 등 실물 모형의 군용장비들도 함께 선보인다.

김순자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장은 "실물 안보전시회는 잊혀 가는 한국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젊은이들에게 한반도 미래 평화를 위한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전쟁 이후 프랑스 보르도 탱크박물관에 보관 전시됐던 윌리스MB 지프는 프랑스에서 유학 중인 향토 서양화가 김종희 씨가 확보해 국내에 대여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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