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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총무원장 선거 "소통·종무 경험" 4자 대결

후보 등록 마감, 내달 13일 선출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선거에 능해, 백운, 지홍, 대은 스님이 입후보했다.

태고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월봉 스님)는 "15일 제26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 총무원 총무부장 능해, 전 총무원 부원장 백운, 전 중앙종회 부의장 지홍, 해동불교대학장 대은 스님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후보자 자격심사 및 기호 추첨을 통해 기호 1번 능해 스님, 2번 백운 스님, 3번 지홍 스님, 4번 대은 스님을 배정했다.

총무원장은 중앙종회의원과 시도교구 종무원장, 봉원사'선암사'백련사 등 본산급 주지, 교구 선거인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된다. 이 가운데 교구 선거인은 교구 구성원 30명당 1명씩 배정돼 교구종회에서 선출함에 따라 이번 총무원장 선거인단 규모는 140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총무원장 선거는 7월 13일(목) 실시된다.

후보자들은 풍부한 종무행정 경험과 소통능력을 강점으로 꼽으며 차기 총무원장으로서 적임자임을 자처하면서 종단 화합과 부채 문제 해결에 한목소리를 냈다. 소장파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능해 스님은 "화합을 통해 젊어지는 종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총무원 부원장 소임을 내려놓고 출마한 백운 스님은 "교육을 우선으로 전통종단의 위상 제고와 종무행정 개혁을 위한 노력들을 펼쳐갈 것"이라고 했으며, 지홍 스님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종책을 만들어가는 등 종도가 주인인 총무원의 열린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대은 스님은 "승풍 진작과 종단의 미래를 위한 교육개혁 등의 사업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총무원장은 9월 23일부터 4년 임기동안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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