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여름 폭염 덕에 국물 없는 라면 매출 '껑충'

라면 전체 매출 4.7% 증가 '일등 공신'

이른바 국물 없는 라면이 여름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비빔면, 볶음면 등 여름 라면 신상품이 대거 쏟아지면서 이른 무더위와 맞물려 대형마트, 편의점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22일 라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별 매출이 신장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매출 급증의 일등 공신은 국물 없는 여름 라면이다. 라면 제조사들은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부터 여름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라면 전쟁에 불을 붙였다.

팔도는 여름 최고 인기 상품인 비빔면을 변형한 '팔도 초계비빔면'을 선보였다. 농심은 샐러드 형식의 비빔 라면인 '농심 드레싱 누들'을 출시했다. 삼양식품은 볶음면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기존 제품보다 매운맛을 강화한 핵불닭볶음면을 비롯해 쿨불닭비빔면, 커리불닭볶음면, 와사마요볶음면 등 4종을 내놨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도 국물 없는 여름 라면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달 국물 없는 라면의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44%로 국물 라면(7%)을 압도했다. GS25에서도 비빔 타입 라면의 성장률(용기면 기준)이 32.9%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 더위를 맞아 벌어진 '여름 라면' 경쟁이 매출 상승세로 이어졌다. 비빔면, 볶음면 등 국물 없는 다양한 신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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