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공용충전 인프라 운영'관리를 전담하는 '전기차 충전기 관제센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에 문을 연다.
대구시는 17일 오후 대구환경공단 달서천위생처리장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각 기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전기차 충전기 관제센터'(이하 관제센터) 개소식을 연다.
관제센터는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충전기 확대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문을 열게 됐다.
시는 그동안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자체 예산을 들여 대구 전역의 공용충전소 41개 소에 충전기 100기를 설치했다. 여기에 환경부, 한국전력공사, 민간에서 설치한 충전기 65기를 합하면 현재까지 대구에는 총 165기의 공용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시에 따르면 이는 단위면적 6㎢당 공용충전기 1기가 설치된 꼴이며, 올 연말까지 총 384기로 늘어나면 2.5㎢당 1기가 설치되는 셈이어서 충전 불편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관제센터는 대구환경공단이 대구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며, 개소식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관제센터에서는 전기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관제시스템 운영 ▷충전기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충전기 유지관리 및 긴급출동 ▷24시간 민원상담이 가능한 콜센터 운영 등을 한다. 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 위치 안내 ▷충전기 사용 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사전예약 기능도 앞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시는 기존 전기차 충전소의 불편사항도 개선하고 있다.
태양광, LED 조명등 등이 설치된 캐노피를 설치해 우천시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잘 보이도록 하고, 전기차 충전 불편을 없애고자 주차바닥면을 눈에 잘 띠는 푸른색 계열로 칠했다. 충전기 내에 설치된 통신단말기를 기존 3G에서 LTE로 변경해 충전비용 결제와 사용자 인증 과정에서의 통신속도 지연문제를 해결했다.
대구환경공단 강형신 이사장은 "관제센터와 충전기 등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대구시가 전국 최고의 전기차 도시로 사용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관제센터, 충전시설 구축 등 전기차 이용에 편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기차 기업 유치와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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