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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 연합훈련 우려 목소리에 양국 "연례적 훈련일 뿐"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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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이 '중러 해상연합-2017' 훈련을 위해 21일 사상 처음으로 발트해에 진입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훈련이 중국의 군사확장으로 볼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발트해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러시아가 대치하고 있는 전략적으로 민감한 지역인 데다가 이번 훈련은 중국 해군 역사상 가장 먼 곳에서 이뤄지는 연합훈련이라는 점도 이 같은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특히 중국이 최근 아덴만과 수에즈 운하를 잇는 동아프리카의 전략적 요충지인 지부티에 첫 해외군사기지를 구축한 것과 이번 훈련이 맞물리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추진하는 대양해군 육성을 통한 해양강국 실현, 군사굴기' 전략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국제사회의 반응이 과하다며 '기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리제(李杰) 중국 해군 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20일 환구시보(環球時報)와의 인터뷰에서 "중러 연합훈련은 이미 정례적으로 진행되는 데도 매번 훈련 때마다 국제적인 관심을 끈다"면서 "국제사회가 이에 대해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리 연구원은 "발트해는 나토가 러시아를 압박하는 전략적 공간으로서 매우 민감한 지역인 것은 맞다"면서도 "중러 연합훈련은 연례적인 훈련일 뿐 현 정세를 겨냥하거나 제3국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한 해씩 번갈아 가며 각국의 주요 함대가 있는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주최하고 있다"며 "발트해 역시 러시아의 주요 함대가 있는 해역이기 때문에 훈련지로 선정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해군 역사상 가장 먼 곳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장거리 항행지휘 능력과 복잡한 해역에 대한 경험, 무기 사용 능력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대사도 "올해 훈련은 한마디로 '원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면서 "이번 훈련은 중국 해군이 장거리 항행을 한다는 데 의미가 있고, 이는 양국 연합훈련의 새로운 특징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중국 군사전문가는 "이번 훈련이 중국이 군사적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야심의 일부분이라는 주장은 맞지 않는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훈련은 나토와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의 문 앞에서 진행하는 연합훈련 규모와 횟수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고 역설했다.

이 전문가는 "중국은 군사 교류에 관해 비동맹, 비대립, 비대항의 3대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면서 이번 훈련이 정례적인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훈련에 대한 일부 국가의 우려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경계 심리 때문"이라며 "그들은 중국을 단단히 붙잡아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깨뜨리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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