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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올해 또 어떻게 버텨낼지…" 1분기 경기실사지수 100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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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주는데 원자재 가격 상승, 최저임금 인상까지 겹쳐 비명

대구 서대구산업단지에 위치한 A섬유업체는 새해 들어 직원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 일감이 줄면서 매출액이 주는 가운데 올해 최저임금 인상까지 겹치자 경영부담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업체 측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 최저임금도 크게 올라 잔뜩 긴축 경영을 할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업체 대표는 "조금이라도 원가절감을 하지 않으면 올해부터는 적자에 놓일 상황까지 왔다. 숙련된 노동자를 구하기 쉽지 않아 직원 감축만은 하지 않으려 했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올해에도 지난해처럼 제조업 경기가 쉽게 살아나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59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시황 전망이 92, 매출 전망은 95로 각각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시황과 매출 전망 BSI는 지난 4분기 각각 92, 94를 기록한 데 이어 여전히 100을 밑돌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02)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100을 밑돌았다.

조선'기타운송(86), 화학(99), 전기기계(99), 자동차(91) 등은 전 분기보다 상승했지만 기계장비(96), 철강금속(89), 전자(93) 등은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전망은 둘 다 94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시황 현황 BSI와 매출 현황 BSI는 작년 4분기 둘 다 89로 여전히 100 미만이었지만, 전분기보다 각각 4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자(102)만 100을 웃돌았다. 반도체(96), 자동차(81), 조선'기타운송(81), 섬유(80) 등은 전 분기보다 상승했지만 기계장비(84), 정밀기기(87) 등은 전 분기보다 상황이 안 좋아졌다.

자동차, 섬유 업종 위주의 지역 사정은 더 힘들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8일 지역 제조업체 204곳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올해 대내'외 리스크와 사업계획 방향'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달라진 노동환경(38.8%)과 환율 변동(29.9%)을 이유로 82.2%가 올해 투자를 늘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대구상의는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다 보니 대부분 제조업체들이 올해 고용이나 시설투자를 줄이거나 미루는 등 경영계획을 보수적으로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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