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기업 유치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국가산업단지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현재 남아 있는 산업시설용지를 사들인 뒤 미래 산업을 이끌 앵커기업에 매각'임대하는 방법으로 유인책을 편다는 것이다. 대기업 생산라인이 자리 잡기 위해선 큰 규모의 공장부지가 필요한 만큼 이를 사전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모두 383억원을 들여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부지 4개 필지 13만㎡(3만9천 평)를 사들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 3월쯤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받은 뒤 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의결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이후 9월쯤 추경으로 38억3천만원을 편성해 부지 매매계약을 마친다는 것이다.
올해 사들이려는 부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6년 12월 1단계 구역 조성공사를 준공한 이후 남겨둔 앵커기업 유치부지(6개 필지 19만㎡) 중 일부이다. 이를 LH가 일반분양할 경우 2단계 구역 준공시기인 2021년 6월까지 대기업을 유치할 부지를 마련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이에 시는 1㎡당 29만원으로 13만㎡를 매입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시는 우선 올해 안에 LH와 부지 매매계약을 맺은 뒤 내년부터 5년 동안 해마다 약 69억원을 분할해서 납부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기차 등 앞으로 대구를 먹여 살릴 미래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선 시가 사전에 산업부지를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며 "유치기업과 맺는 협약에 따라 확보한 부지를 매각하거나 임대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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