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금호강 비상급수 대책을 점검한다.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식수난 대책을 살피기 위해서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고산정수장에서 비상급수 대책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준공에 따른 수계별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정수장별 생산량 분담 현황과 봄철 수돗물 수요 증가에 따른 대응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운문댐 저수율은 22일 기준 9.7%(1천550만t)에 불과하다. 1996년 댐을 지은 이후 역대 최저치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순이 지나면 대구에서는 운문댐 물을 상수도로 공급하기 어렵다는 게 상수도사업본부의 설명이다. 봄가뭄이 계속되면 운문댐 취수원은 장마가 끝나는 8월 초는 돼야 정상 운영될 수 있을 전망이다.
권 시장은 이어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공사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2월 1일 통수를 앞두고 있는 비상공급시설은 277억원을 들여 금호강 상류 경산취수장 인근에 설치되며, 하루 12만7천t의 원수를 고산정수장으로 보낼 수 있다.
한편 정부는 22일 저수 상황 상시점검과 지역별 수리시설 확충 등을 골자로 한 '2018년 가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행정구역별'117개 유역별로 가뭄정보를 제공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물이 풍부한 지역에서 부족한 지역으로 물줄기를 연결하고 지역별 수리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각 지역 댐의 저수율을 상시 감시하고, 해수 담수화와 광역상수도 공급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노후 상수도 시설을 최신 시설로 개량해 누수를 줄이고, 물 재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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