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중산지구에 119안전센터 신설이 시급하다.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1인당 1천590명의 시민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경상북도 전체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수 791명의 2배 이상이다.
중산지구를 비롯한 인구 급증지역인 서부1동, 서부2동, 중앙동 등의 지역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현재 이 지역을 관할하는 중앙119안전센터에는 소방공무원 22명이 근무 중인데, 관할구역 내 인구수는 10만4천454명으로 소방공무원 1인당 4천748명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경산시 기준의 3배에 가깝고, 경북 전체 기준의 6배가 넘는 수치이다.
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소방 서비스인 구급출동의 경우 중앙119안전센터만 2015년 3천255건, 2016년 3천796건, 2017년 3천988건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4천 건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4천 건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하루 평균 11건에 해당하는 수치로 1대의 구급차(구급대원 3명)로 감당하기에는 한계치에 다다랐다. 이 센터는 2016∼2017년 경북도내에서 출동건수가 가장 많은 격무 119구급대로 선정될 정도다.
특히 중산지구는 2019년 1만7천5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상황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앙119안전센터가 관할하는 인구가 1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급증하는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 서비스를 골든타임 내 제공하기 위해서는 서부1'2동과 정평동을 관할하는 중산119안전센터 설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산119안전센터를 설치하려면 41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필요한데, 부지는 경산시에서 건물은 경북도에서 각각 부담한다. 경산소방서 관계자는 "중산지구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의 급증하는 소방수요를 감당하기에 현재의 소방력으로는 버거운 것이 현실"이라며 "중산119안전센터의 신설에 관계기관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중산지구 내에는 공공청사 신축부지가 있는데 이곳에는 당초 서부2동주민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지난해 12월 도청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서부2동주민센터가 세들어 살던 공사 사옥을 경산시가 조만간 수의계약으로 매입하기로 해 새로 주민센터를 건립할 필요가 없어져 시의회의 공유재산 취득 심의'의결을 거쳐 중산지구 내에 119안전센터를 건립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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