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념일로 지정'공포된 2'28민주운동이 대한민국 헌법과 역사교과서에서도 대구의 역사문화정신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기자회견'을 열고, "다소 늦었지만 2'28민주운동이 6일 국가기념일로 확정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2'28민주운동의 전국화를 위해 헌법 전문과 역사교과서에 2'28민주운동 정신 계승 부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완성한 2'28민주운동의 정신이 역사적으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헌법 전문과 역사교과서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28민주운동은 지난 1960년 2월 28일 당시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해 경북고'대구고'경북여고'대구여고'사대부고'대구상원고(옛 대구상고)'대구자연과학고(옛 대구농고)'대구공고 등 8개 고교 학생들이 일으킨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 민주운동이다. 이후 다른 도시의 민주화운동으로 확산돼 3'15의거와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다.
권 시장은 "최근 국회에서 헌법 개정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여야에 2'28민주운동의 정신 계승 부분을 헌법 전문에 담을 수 있도록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국사편찬위원회와 교육부에는 역사교과서 개정작업을 요구해 2'28민주운동 정신이 교과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효시이자, 민주주의 번영의 초석이 된 2'28민주운동의 진정한 역사적 평가가 필요하다는 게 권 시장의 판단이다.
지역 경제인들도 2'28민주운동을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정신으로 계승'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진영환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범시민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서 2'28민주운동이 대구시민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게 됐다. 하지만 여기에만 그치지 않고 2'28민주운동의 정신이 대구 경제발전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지역 경제인들이 주도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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