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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 3조 매도…개인투자자 '쪽박'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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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 한 달 동안에만 3조원에 가까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곡소리' 나는 투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2조8천214억원어치를 내던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천611억원어치를, 코스닥시장에서 1조2천60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직전 달의 2조원 규모 순매수에서 한 달 만에 방향을 완전히 튼 셈이다.

외국인은 삼성전자(1조398억원), 셀트리온(7천948억원), LG화학(2천147억원), 삼성SDI(1천969억원) 등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주로 팔아치웠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신호가 전해지며 위험자산인 신흥국 증시의 투자금이 빠져나갔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국내 증시에 남은 개인들이 '쪽박' 위험에 노출됐다는 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 10개의 월간 평균 수익률은 -9.07%였다. 이 10종목 중 1개 종목(셀트리온'11.82%)만이 월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개인 순매수 1조6천730억원'월간 수익률 -5.69%), 셀트리온헬스케어(3천462억원'-12.70%), 삼성SDI(2천917억원'-13.20%), LG화학(2천295억원'-11.34%) 등 개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 대부분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개인의 투자 성과가 저조한 것은 투자 전략과 분석 능력이 외국인'기관과 차이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외국인과 기관이 뭉칫돈을 굴려 시장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 개인이 미래 상승을 기대하고 하락세인 종목을 매수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 등도 개인의 성적표에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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