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SK 머티리얼즈 사고] 안전 메뉴얼도 안 지키는 영주시, 주민항의 빗발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영주시는 13일 오전 6시36분 SK머티리얼즈 가스누출사고가 발생했지만 사고 발생 1시간이 지난 오전 7시 27분과 오전 8시 1분 두 차례 인근 주민 300명에게 휴대폰 문자와 음성문자 1회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자제보
영주시는 13일 오전 6시36분 SK머티리얼즈 가스누출사고가 발생했지만 사고 발생 1시간이 지난 오전 7시 27분과 오전 8시 1분 두 차례 인근 주민 300명에게 휴대폰 문자와 음성문자 1회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자제보

"왜 인근 주민들만 시민입니까. 전체 시민들에게는 왜 문자 안 합니까"

SK머티리얼즈(대표이사 장용호) 유독가스 유출 사고와 관련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영주시는 이날 오전 6시36분 SK머티리얼즈 가스누출사고가 발생했지만 사고 발생 1시간이 지난 오전 7시 27분과 오전 8시 1분 두 차례 인근 주민 300명에게 휴대폰 문자와 음성문자 1회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유독성 가스 누출사고 소식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은 시민들을 다 죽이겠다는 거냐. 도대체 뭘 하는 것이냐. 영주시가 시민들의 안전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항의 전화와 항의 방문이 빗발치면서 영주시 재난상황실은 업무 자체가 마비된 상태다.

김모(53)씨는 "사고가 있었는데 왜 인근 주민들에게만 통보하고 다른 시민들에게는 통보 안 하느냐, 학생들을 등교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알 수가 없다.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를 알아야 대피를 하던지 대책을 세울 것 아니냐. 답답하기만 하다. 영주시의 재난시스템에 구멍이 났다"고 비난했다.

더욱이 영주시의 안전재난시스템도 구멍이 났다. 긴급대피를 요하는 인근 주민들의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사를 하거나 전입해 온 사람들의 전화번호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300명에게 발송한 문자 역시 이미 이사를 간 사람에게도 발송됐고 새로 전입해 온 사람에게는 안전문자가 발송되지 않아 차질을 빚었다.

시 관계자는 "동사무소에서 파악한 인근 주민 연락처로 문자를 보냈다. 이사 간 사람과 새로 전입해 온 사람들의 전화번호가 파악되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